일년 좀 넘은 슬라이드형 핸드폰을 들고 다녔었다..
일년이채 되기 몇개월전부터 몇년을 쓴거 같다고 모두들 이야기 하던 핸드폰이었다.
외관상 구린거야 뭐 내가 험하게 다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겨우 일년간신히 넘으니 핸드폰이 맛탱이가 가버렸다.
저절로 전원이 나간다던가 통화중에 그냥 상대방과 끊어져 버린다던가 등등
이런 저런 이유로 핸드폰을 바꾸고 싶어서 "용산보다 제일 싼집" 좃나싸다 대리점을 가서 핸드폰을 바꾸려했다.
그런데 뭔 설명이 길던지, 하루죙일 설명을 하고 또하고,
결론은
기계변경으로 핸드폰을 구입하지말고 신규가입으로 해서 하나만들던가
통신사를 옮기라는 말이었다.
난 그냥 기계변경만 하고싶을 뿐인데 말이다.
전 그냥 기계만 변경하고 싶어요, 라고 했지만 그쪽은 이미 듣는둥 마는둥
설명만 줄기차게 하며 계속 신규와 이동을 강요!
결국엔 너무 열받아서 나중에 다시 오겠다며 다른 대리점을 찾았다.
"인천에서 제일싼집" 종니싸다 대리점을 가서 기계변경으로 구입하고 싶다고 했더니
표정은 "꼭 기계만 변경해야겠니?" 라는 썩은 표정이지만 대답은 호탕하게 기계만 변경해 드리겠다며
2년 약정을 걸고 롤리팝을 구입했다.
롤리~~롤리~~오~~롤리팝!롤리롤리~~오~~오리퐈압~~!!
그런데 기계변경 약정계약서를 쓰는 내내 나에게 기계만 변경해 드리겠다던 그 대리점 점원은
자꾸 왜 다른 통신사로 변경할생각이 없으시냐며
꼭 지금 통신사를 써야겠냐고, 통신사만 바꿔도 롤리팝이 공짠데 왜 굳이 기기 변경을 해야겠냐며
표정은 겁나 어이없는 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헛돈날리며 롤리팝을 구입하는게 안쓰러워서 그런다고
시덥잔은 말을 날렸다.
그냥 웃으며 하하하하하 그냥 지금 쓰는 통신사가 싸고 좋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대리점 점원이 나에게
"그런데 왜 꼭 롤리팝을 사야하나요??
고등학생이 꽉 쥐고 있는 거라 84(본인)년생이 들고다니기엔 안맞지 안나?"
시뱅.
이럴땐 욕날려주는건데 그자리에선 욕을 할수 없었다.
그냥 또 웃으며
나는 "왜 84년생이니까 들고 다니면 안되나요?"
라고 되질문 했더니
그냥 고등학생이 들고 다니니까 84년생에겐 안맞는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아..........이런 어이를 똥꼬로 쳐먹은 상황을 봤나...
난 대략 멍해졌다.
핸드폰진열 해놓은 테이블과 천장에서 미친듯이 쏘아대는 전구빛 열기에
더워 죽을지경이었고 얼굴은 열받아서 빨개져있었다.
얼른 서류를 작성하고 뛰쳐나오고 싶은 생각뿐.
내 맘대로 핸드폰 사는것도 이제 남눈치를 봐야 하는 건가..
롤리팝을 쓰던 기계를 변경하건 그냥 손님 입맛에 맞춰주는게 그들의 서비스 마인드 아닌가?
난 84년생이니까 노인들이나 쓰는 글자 큼지막한 핸드폰을 사라 이건가??
아님.. 맞지도 않는 롤리팝살바엔 신규고객으로 다시 가입해서 그럴싸해보이는 터치폰을 공짜로 받으란 말인가?
통신사를 옮기거나 신규로 가입해서 공짜로 받는 휴대폰..
물론 좋다.
하지만 그로인해 불편한것들..
명함에 전화번호를 새로 다시 수정해야 한다던가..가입한 홈페이지들 금융관련 기관에
정보수정등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더군다나 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내 개인정보들이 쉽게쉽게 흘리고 다닌다는 것이
내 기분에 별로 좋지 않은 일이기때문에 기계만 변경하고 싶었던것이다.
(흥)
고객의 입장에서 좀 머리를 굴려주면 안되려나?
신규가입하면 자기네들 한테 마진이 얼마나 떨어지길래 비루한 나를 붙잡고
그런 시덥잔은 소리를 날리는 것일까?
지금까지
롤리팝을 구입한 84년생의 기분나쁜 핸드폰 구입기였다.
+ 덧 : 롤리팝이 셀카는 죵니레알 지존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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